집중력 강조했건만…삼성, 막판 실책에 무너졌다

[엑스포츠뉴스=잠실, 조용운 기자] "잘 나갈수록 집중력이 중요하다. 팀 분위기는 사소한 것 하나로 바뀐다."

경기 전 경계했던 것이 문제로 드러났다. 김동광 감독이 이끈 서울 삼성은 10일 홈코트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인천 전자랜드에 76-78로 역전패를 당했다.  

파죽의 연승 행진으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려던 삼성은 12초 남기고 동점에 이어 역전골까지 전자랜드에 허용하면서 발목이 잡혔다. 무서울 것 없이 내달리던 삼성의 적은 집중력이었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집중력을 강조했던 김 감독은 40분 뒤 이길 수 있던 경기를 놓치게 된 실수에 실소를 내뱉었다.

승리를 잡았다 잃은 김 감독은 "집중력의 차이로 이기고 진다. 상대에게 안 해야 할 파울과 원샷을 준 것이 아쉽다. 선수들도 데미지가 있을 것이다"고 패배의 고충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이동준이 약속된 수비를 전혀 하지 못했다. 김승현도 그 때 들어갔다면 안정적으로 경기를 하고 실책이 없었어야 했다"고 마지막 순간 범한 실수를 강하게 질책했다.

김 감독은 "다들 잘했는데 실수가 쌓이다 보면 뒤집히기 마련이다. 조금 더 집중했어야 했다"면서 "경기를 잘해놓고 찝찝하다"고 아쉬워 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김동광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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