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배우 이민호가 '상속자들' 17회에서 무려 7번의 눈물을 쏟았다.
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상속자들' 17회에서 김탄(이민호 분)은 본격적인 시련이 닥치자 무려 7번의 눈물을 흘렸다. 남자 주인공이 한 회에서 이처럼 자주 눈물을 보인 경우는 무척 이례적이라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민호의 소속사 관계자는 5일 "이민호가 드라마 한 회에서 이렇게 눈물을 많이 흘린 것은 데뷔 이후 처음"이라며 "잇따라 겹치는 감정 신 때문에 옆에서 지켜보는 것도 힘들 정도였다"고 밝혔다. 그만큼 처절했던 김탄의 심정을 설명했다.
이날 '상속자들'은 첫 장면부터 눈물로 시작됐다. 은상(박신혜)이 떠난 빈 집에 홀로 남겨진 김탄은 무릎을 꿇으며 오열을 삼켰다.
이어 거리를 방황하던 김탄은 옛 추억을 떠올리며 회한의 눈물을 떨궜고 집으로 돌아와 아버지 앞에서, 다시 자기 방으로 들어가 어둠 속에서 솟구치는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마지막 장면에서 김탄은 행인과 시비가 붙어 격투를 벌이다가 끝내 영도의 주먹에 맞아 길바닥에 쓰러진 상태에서 체념의 눈물을 또 흘렸다. '상속자들' 18회 예고편에서도 형 김원(최진혁)에게 차라리 미국으로 보내달라며 울부짖는 김탄의 모습이 그려졌다. 눈물의 의미와 방식은 서로 달랐지만 한 가지 공통점은 열병처럼 사랑을 앓는 남자의 뜨거운 눈물이었다.
한편 김탄은 하얀 코트를 입고 빗속에 나타나 은상에게 우산을 건네주었다. 그리곤 그녀를 잊어버려야 한다는 다짐으로 스스로 흑화되어 방황의 길을 택했다. '상속자들' 18회는 5일 밤 10시 방송된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상속자들 이민호 ⓒ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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