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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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패하기까지' 바르셀로나, 원정유니폼 징크스 될라

기사입력 2013.12.02 18:20 / 기사수정 2013.12.02 18:2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카탈루냐를 상징하는 유니폼을 입으면 못 이긴다?'

바르셀로나가 갑작스런 부진에 빠졌다.

바르셀로나는 2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산마메스에서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2013-14시즌 프리메라리가 15라운드에서 0-1로 패했다. 주중 열린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아약스에 완패를 했던 바르셀로나는 리그에서도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하고 무너져 비상이 걸렸다.

바르셀로나 특유의 플레이가 나오고 있지 않다. 중원을 거치지 않는 플레이가 주를 이루면서 점유율 축구로 대변되던 바르셀로나의 색깔이 사라졌다. 리오넬 메시가 없는 제로톱의 무딘 창도 걱정이다.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메시 대신 제로톱 역할로 나서지만 결정력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다급하게 플랜B를 돌리려 해도 선수 자원 한계에 부딪혔다.  

14경기 연속 무패를 저지당한 바르셀로나에 대해 다양한 시각이 접근하는 가운데 스페인 언론은 유니폼 징크스를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스페인 일간지 '문도 데포르티보'는 "바르셀로나가 원정 유니폼을 입고 무승에 빠졌다"고 전했다.

올 시즌 바르셀로나는 원정 유니폼에 카탈루냐 국기 '세녜라'를 입혔다. 빨간색과 노란색의 줄무늬로 디자인이 된 이번 유니폼은 바르셀로나의 정신과 철학이 담겨있다. 그러나 이 유니폼만 입으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시즌 전 프리시즌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처음 원정 유니폼을 공개했던 바르셀로나는 당시 0-2로 패했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스페인 슈퍼컵 1차전에서도 무승부를 기록했다. 10월 오사수나(0-0)와 AC밀란(1-1)전에 연이어 원정 유니폼을 입고 승리에 실패했던 바르셀로나는 공교롭게 빌바오 원정에서 다시 이 유니폼을 입었고 첫 패배를 당했다.

심혈을 기울여 바르셀로나의 정신을 더한 유니폼을 입고도 5경기째 승리가 없으니 스페인 언론은 원정 유니폼 징크스를 의심하고 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바르셀로나 유니폼 ⓒ 나이키코리아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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