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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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사나이' 데얀이 데얀을 또 넘다

기사입력 2013.12.02 16:1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데얀(서울)이 K리그 역사에 다시 나오기 힘든 대기록을 세웠다.

데얀은 지난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최종전 전북 현대와 원정경기에서 1골을 추가하며 3년 연속 득점왕을 달성했다. 지난 2011년 24골로 득점왕에 올랐던 데얀은 지난해 31골에 이어 올 시즌에도 19골을 넣어 전무후무한 역사를 세웠다.

최종전이 열리기 전까지 김신욱(19골·울산)에 1골이 뒤처져있던 데얀은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골을 넣어야만 득점왕에 오르는 절박한 상황이었다. 김신욱이 39라운드에서 경고를 받아 최종전에 결장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고 데얀은 전북을 상대로 골을 뽑아내며 대업을 완성했다.

데얀의 3년 연속 득점왕은 극적이었다. 시즌 내내 잦은 대표팀 차출과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병행으로 부상까지 겹쳐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10월까지 10골에 그치면서 득점왕 후보군에서 멀어졌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데얀은 2년 연속 득점왕의 저력을 발휘했고 11월 한 달간 8골을 뽑아내는 몰아치기로 단숨에 김신욱을 추격해 역전에 성공했다. 데얀은 김신욱보다 7경기 덜 출전하고도 19골로 동률을 이뤄 규정에 따라 득점왕을 차지했다.  

K리그 최초 6시즌 공격포인트 20개 달성과 최초 3년 연속 득점왕. 공격에 관한 모든 기록을 자신의 발로 작성하면서도 계속해서 능가하는 새 지표를 만들고 있는 데얀은 스스로 K리그 역대 최고의 공격수를 입증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데얀 ⓒ 서울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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