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뱅 오사카 돔 공연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해외가수 최초로 일본에서 6대 돔 투어를 시작한 그룹 빅뱅이 일본 오사카 쿄세라 돔(이하 오사카 돔)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빅뱅은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진행된 'BIGBANG JAPAN DOME TOUR 2013~2014' 오사카 공연에서 독특한 무대장치와 팬들과 같이 호흡하려는 모습으로 일본 팬들을 사로잡았다
'하루하루'의 일본어 버전으로 콘서트 포문을 연 빅뱅은 2009년 발표한 일본 데뷔싱글 '마이 헤븐(MY HEAVEN)', 일본 레코드대상 최우수 신인상의 영광을 안긴 히트곡 '가라가라 고' 등을 연이어 선보였다. 또한 '판타스틱 베이비', '배드보이' 등을 화려한 퍼포먼스와 함께 선보여 관객을 들썩이게 했다.
빅뱅 멤버들은 개별 솔로 무대를 통해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과 매력도 발산했다.
첫 월드투어에서 57만 명의 팬들을 동원하며 흥행력을 입증한 지드래곤은 '삐딱하게', '크레용' 무대를 통해 공연장을 장악했다. 또 태양은 최근 발매한 '링가링가'로 가창력과 함께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탑은 솔로곡 'DOOMDADA'로 래퍼로서 천부적인 재능을 보이며 여심을 사로잡았다. 대성도 오리콘 위클리 앨범차트 2위에 오른 솔로앨범 '디스커버' 중 수록곡 '윙스(WINGS)'를, 승리는 오리콘 데일리 앨범 차트 1위에 오른 '렛츠 토크 어바웃 러브'중 수록곡 '보쿠오 미츠메떼(GOTTA TALK TO U)'를 불러 흥을 돋구었다.
리앵콜까지 진행된 이번 공연에서 빅뱅은 총 30여 곡의 노래를 선보이며 3시간 가까이 되는 공연을 지루할 틈 없이 화려하게 이어갔다.
빅뱅은 이번 돔 공연이 규모가 큰 만큼 객석이 먼 관객을 위해 무대 전체가 움직이는 플라잉 스테이지와 무빙카를 이용해 관객 한 명 한 명과 가까이서 눈을 맞추며 공연장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이날 거리 곳곳에는 빅뱅의 콘서트 굿즈로 한껏 멋을 낸 젊은 남녀들이 눈에 띄는 등 현지에서 빅뱅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콘서트를 관람한 타쿠마 히토미(22, 여)씨는 "빅뱅은 노래도 댄스도 패션도 모든 것이 멋있다. 5명 각각의 개성이 강하다. (빅뱅으로 인해) 친구도 많이 생겼고, 빅뱅은 내 모든 것"이라며 빅뱅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오사카는 일본 여러 지역 중 특히나 빅뱅에 대한 인기가 뜨거운 곳이다. 빅뱅은 지난달 29일부터 1일 공연에 이어 오사카 돔에서 내년 1월 11일부터 13일까지 총 6회, 3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할 예정이다. 투어 중 같은 돔 공연장에서 6번이나 공연을 하는 것은 일본 현지 가수들도 쉽지 않은 일이다.
빅뱅은 7-8일 후쿠오카 야후오쿠 돔, 14-15일 나고야 돔, 19일부터 21일 3일간 도쿄돔, 내년 1월 4일 삿포로 돔, 1월 11일부터 13일까지 오사카 쿄세라돔을 끝으로 돔 투어를 마무리한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빅뱅 오사카 돔 공연ⓒ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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