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23:25
스포츠

'성장하는 외국인선수?'…바로티, 2G 연속 최다 득점 경신

기사입력 2013.11.26 21:09 / 기사수정 2013.11.26 21:09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임지연 기자] 바로티가 성장하고 있는 걸까.

호기롭게 형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V리그' 막내 구단 러시앤캐시의 첫 도전기는 계속되고 있다. 1라운드에서 전패를 당하며 힘겨운 시즌 초반을 보낸 러시앤캐시는 26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라운드 첫 경기에서 대한항공에 세트스코어 0-3으로 패했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내용에서는 크게 밀리지 않는 경기였다. 또 그동안 '골칫거리'로 여겨지던 외국인선수 바로티가 2경기 연속 높은 공격 성공률을 보이며 득점을 따냈다는 점에서 위안을 삼을 만 하다.

데뷔전인 지난 5일 대한항공전에서 12득점(공격 성공률 35.48%)을 올리는 데 그친 바로티는 삼성화재(7득점), 우리카드(8득점), 한국전력(14득점), 현대캐피탈(3득점)을 상대로도 만족스러운 경기를 하지 못했다. 공격 성공률도 30%를 채 넘지 못했다.

기본 체력 부족이 문제였다. 바로티는 다른 용병들과 달리 전 세트를 소화하기도 버거워 했다. 김세진 감독은 "한국에 올 때 백지 상태로 왔다. 근력을 측정하라고 병원에 보냈더니 일반인보다 못한 근육량을 가지고 있더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바로티가 달라진 건 23일 LIG 손해보험과의 경기부터다. 이날 바로티는 4세트에 출전해 22득점을 쓸어 담았다. 공격 성공률은 무려 60%였다. 타 구단 용병과 견줘 아직 기대에 못 미치는 게 사실이지만 충분히 인상적인 변화였다.

2라운드 첫 경기 대한항공전에서도, 지난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얻은 듯 포효했다. 고무공 처럼 튀어 올라 강한 스파이크를 날렸다. 한 점씩 쌓을 때 마다 포효하며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이날 바로티는 29득점 공격 성공률 49.09%을 기록했다.

물론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범실 12개를 기록한 점은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러시앤캐시 바로티 ⓒ 러시앤캐시 제공]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