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5 08:21
스포츠

'맨유전 동점골' 김보경, 외신들도 활약에 깜짝

기사입력 2013.11.25 08:10 / 기사수정 2013.11.25 08:1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골을 뽑아낸 김보경(24·카디프시티)의 활약에 영국이 깜짝 놀랐다. 해외 주요 외신들이 김보경의 골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카디프는 25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카디프시티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의 2013-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서 2-2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종료 직전까지 1-2로 맨유에 끌려가던 카디프가 굳게 닫혔던 상대의 골문을 열 수 있었던 것은 포기하지 않고 뛰어오른 김보경 덕분이었다.

선발이 아닌 벤치에서 출발한 김보경은 후반 교체로 들어가 천금같은 동점골을 뽑아냈다.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마지막 프리킥 공격을 얻은 카디프는 모든 선수가 상대 골문을 향해 올라갔다. 김보경도 마찬가지였다. 문전에 한 자리를 차지하며 마지막 슈팅을 노리고 있었다.

왼쪽 측면에서 피터 워팅엄이 올려준 프리킥은 정확하게 김보경을 향했고 맨유 수비진보다 키가 작은 김보경이지만 정확하게 머리에 맞추면서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디펜딩챔피언을 무너뜨린 김보경은 곧장 유니폼 상의를 벗어던지고 그라운드에 넘어지는 세리머니로 기쁨을 표했고 동료들은 김보경 위로 탑을 쌓았다. 카디프의 팬들도 환호를 지르며 김보경의 골에 기뻐했다.

맨유가 다잡았던 승리를 놓치자 외신들은 김보경을 주목했다. 스포츠전문지 '스카이스포츠'는 김보경의 세리머니 장면을 메인화면에 올리며 "김보경이 늦은시간에 골로 맨유와 동률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데일리메일'은 세리머니를 펼치는 김보경과 머리를 감싸쥔 데이비드 모예스 맨유 감독의 대조적인 사진과 함께 "모예스는 김보경의 마지막 헤딩골을 믿지 못하다"는 설명을 했다. 공영방송 'BBC 인터넷판'도 "교체자원 김보경이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뽑아내 맨유의 승리를 부인했다"고 활약을 조명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스카이스포츠, BBC 캡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