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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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한 손흥민…득점행진 '잠깐 쉬어가실게요'

기사입력 2013.11.24 01:41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손흥민(레버쿠젠)이 A매치 피로 속에서 출전을 강행, 72분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독일 올림피아스타디온에서 벌어진 '2013-2014 독일 분데스리가 13라운드'에서 헤르타 베를린을 상대로 선발 출전해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72분동안 왼쪽 공격수로 활약한 손흥민은 레버쿠젠의 1-0 승리에 일조했다.

이날 기대를 모았던 득점행진은 휴식을 취했다. 지난 함부르크전에서 해트트릭을 포함해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극강 화력을 자랑했던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서 침묵했다.

무엇보다 A매치 일정으로 인한 여파가 컸다. 지난주 손흥민은 홍명보호의 일원으로 A매치를 소화하고 레버쿠젠에 복귀했다. 스위스와 러시아를 만난 두차례 평가전 모두 뛰고 돌아왔다. 두 경기 모두 전반전 이상을 뛴 탓에 리그 원정경기 출전에 대한 부담감도 다소 있는 상태였다.

사미 히피아 감독은 순위싸움의 중요성을 고려해 손흥민 등 주축 선수들을 선발로 기용했다. 향후 적당한 시기, 교체 아웃도 가능했지만 상황도 여의치 않았다. 시드니 샘이 불의의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면서 손흥민에겐 72분의 적지 않은 시간이 주어졌다.

피로도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은 적극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전반 7분만에 발빠른 침투로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는 듯했지만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슈팅 찬스가 없던 손흥민은 후반 12분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와 21분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공격포인트로 이어지진 못했다.

72분을 소화한 손흥민은 후반 26분 로비 크루제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약간의 휴식을 보장받으면서 다음 주중에 있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챔피언스리그 홈경기 출전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한편 레버쿠젠은 슈테판 키슬링의 결승골에 힘입어 헤르타 베를린을 1-0으로 눌렀다. 승점 31점이 된 레버쿠젠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추월해 2위에 올랐다. 곧바로 이어지는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 간의 경기결과에 따라 2위 등극 여부가 판가름된다.

[사진=손흥민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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