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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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연의 인사이드S] 겨울잠 자는 프로야구? 내일을 향한 구슬땀

기사입력 2013.11.22 15:00 / 기사수정 2013.11.22 15:00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통합 3연패 트로피를 들어 올림으로써 한국프로야구는 휴식기에 들어갔다. 한 시즌을 뜨겁게 달려온 선수들은 쌓인 피로를 풀거나, 부상당한 부위를 치료하고 있다. 또 다른 이들은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마무리캠프에 매진 중이다.

적게는 126경기, 많게는 142경기를 치른 9개 구단은 저마다 일본, 제주도, 마산 등에서 마무리캠프를 진행 중이다. 마무리캠프는 내년 시즌을 위한 초석을 놓는 훈련이다. 팀 사정에 맞게 강도 높은 훈련이 진행되기도 하고, 체력 강화 훈련 위주로 진행되기도 한다.

지난해 서산 2군 구장에서 5일 훈련 1일 휴식이라는 강도 높은 훈련을 펼쳤던 한화는 올 마무리캠프를 제주서 차렸다. 주황색 유니폼을 입은 한화 선수단은 "올 시즌 팬 여러분께 아쉬운 모습을 보여 드렸기 때문에, 내년에는 좋은 성적을 내려고 열심히 훈련 중"이라고 입을 모으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아침 9시 준비운동을 시작으로 투수와 야수조로 나뉘어 훈련이 진행된다. 점심을 먹고 1시부터 시작된 러닝 및 컨디션 훈련이 3시쯤 끝나면,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오후 훈련이 시작된다. 한화 김성한 수석코치는 "지난해 마무리캠프가 배팅 훈련에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는 체력 강화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며 "늦게까지 훈련하는 선수들은 밤 11시까지 호텔 앞에서도 배트를 돌린다"고 귀띔했다.

최다 142경기를 치르고 짧은 휴식을 취한 두산 선수단도 마무리 훈련을 위해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부상을 안고 포스트시즌에 임한 김현수, 홍성흔, 이원석, 오재원 등과 베테랑 김선우, 임재철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선수가 참여했다.

정규시즌에 힘을 많이 쓴 선수들은 힐링 겸 재활 중심의 훈련을 진행 중이다. 야수들은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데 열중하고 있다. 또 신인급 선수들은 프로 분위기를 익히라는 취지에서 동행했다. 



1.5군 및 신인급 선수들은 다시 치열한 경쟁 속으로 뛰어들었다. 남들보다 더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따를 수 밖에 없다. 마무리캠프 때 열심히 해야, 1월부터 진행되는 스프링캠프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무리캠프 떠나기에 앞서 한 선수는 "(캠프에)가서 열심히 해야 한다. 선배들은 정규 시즌 동안 많은 힘을 쏟았지만, 나는 아직 남아 있다. 뭐든 보여줘야 한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마무리캠프에서 구슬땀을 쏟고 있는 또 다른 선수는 "벌써 경쟁이 치열하다"고 전했다.

반면 주전급 선수들은 마무리캠프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겨울 동안 체력을 회복한 후 개인적으로 몸만들기에 열중할 계획이다. FA를 통해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게 된 정근우는 내달 13일 이호준(NC)과 함께 하와이로 개인 훈련을 떠난다. 이용규 역시 내달 초 사이판으로 재활 훈련을 떠나 내년을 위한 달금질을 시작한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마무리캠프에 한 창인 프로야구 ⓒ 한화이글스, 넥센 히어로즈 제공]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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