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짜 사나이' 이외수
[엑스포츠뉴스= 정희서 기자] MBC '일밤-진짜 사나이' 측이 소설가 이외수의 천안함 강연과 관련해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MBC '진짜 사나이' 제작진은 22일 공식 홈페이지에 '이외수 강연 편에 대한 공식입장을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재했다.
제작진은 "'진짜 사나이' 평택 2함대 편 촬영 과정에서 제작진은 과거 이외수 씨가 했던 천안함 관련 트위터 발언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섭외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논의 끝에 전사자와 유가족에 대한 예의를 지키기 위해 이외수 씨 강연부분은 편집하여 방송하지 않을 예정임을 알려 드린다"라고 강연 분량 통편집 소식을 알렸다.
이에 이외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대한민국은 국민이 정부의 발표에 반하는 의견을 제시하면 국회의원이 외압을 가해서 강연이나 티브이 출연을 금지시키는 민주(헐)공화국입니다"라며 "사살당한 기분입니다"라고 착잡한 심경을 전했다.
최근 이외수는 '진짜 사나이' 멤버들이 지난 12일 입소한 해군 2함대에서 군인들을 상대로 강연을 펼쳤다. 경기 평택을 본부로 둔 해군 2함대는 지난 2010년 3월 있었던 천안함 사건의 천안함이 있는 부대로 주로 서해 방어 역할을 한다.
강연 뒤 이외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MBC TV '진짜 사나이' 초청으로 천안함 제2함대 사령부에서 강연. 평택은 처음 가보았는데 산이 거의 보이지 않는 고장이었습니다"라며 기념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를 접한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천안함 조롱' 이외수, 천안함 제2함대 사령부 강연? 천안함 순국 장병 이렇게 욕보여도 되나"라는 논평을 게재하며 천안함 유족들에 대한 공개 사과와 함께 방송 중지를 요구했다.
다음은 MBC '진짜 사나이' 공식입장 전문.
MBC ‘일밤-진짜 사나이’의 ‘이외수 강연’ 편에 대한 공식 입장을 알려드립니다.
MBC ‘일밤-진짜 사나이’ 평택 2함대 편 촬영 과정에서 제작진은 과거 이외수 씨가 했던 천안함 관련 트위터 발언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섭외하게 됐습니다.
제작진은 논의 끝에 전사자와 유가족에 대한 예의를 지키기 위해 이외수 씨 강연부분은 편집하여 방송하지 않을 예정임을 알려 드립니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이외수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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