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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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체능' 한국 농구의 미래를 봤다

기사입력 2013.11.20 10:20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농구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지닌 초, 중, 고 농구 엘리트들은 한국 농구의 미래였다.

19일 방송된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 33회에서는 '예체능' 농구팀이 초,중,고 맞춤형 훈련으로 단계별 레벨테스트를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예체능' 농구팀은 전국 최강의 초,중,고 팀인 삼광초등학교와 삼선중학교 그리고 제물포고등학교를 상대로 승부를 펼쳤다. 먼저, 시작은 초등학교 엘리트들이 끊었다. '예체능' 농구팀에게 주어진 미션은 20점 이상의 득점. 삼광초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예체능' 농구팀을 긴장시켰다.

그들은 신장차이가 많이 나는 어른을 상대함에도 침착함을 잃지 않으며 빈 공간을 만들어 슛을 시도하는 등 10대 초반의 나이가 믿어지지 않는 체계적인 전술을 펼쳐내 '예체능' 농구팀의 최인선 감독과 우지원 코치마저 긴장시켰다.

이어, 벌어진 삼선중학교 엘리트들과의 경기에서는 초접전이 이어졌다. '예체능' 농구팀의 미션은 단 1점이라도 승리하라는 것. 초반 2분 16초 만에 10득점을 올리는 삼선중학교의 9번 에이스의 맹활약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던 '예체능' 농구팀은 서지석, 줄리엔 강, 김혁의 삼각편대가 살아나면서 공격의 활로를 찾아갔다.

이어, 12:10 스코어로 바짝 뒤쫓으며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치던 '예체능' 농구팀은 결국 줄리엔 강의 부상으로 인해 5점 차로 패하며 아쉬움을 샀다. 특히, 삼선중학교는 최고의 슈터로 이름을 날렸던 정재근 현 연세대 감독의 아들 정호영 군과 전 명품 센터 이창수 선수의 아들 이원선 군이 포함되어 있었음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제물포고등학교와의 대결. '예체능' 농구팀에 주어진 미션은 10점 득점. 그러나 시작과 함께 제물포고는 '예체능' 농구팀의 손발을 묶어버렸다. 하지만 과감하게 골밑슛을 선보인 박진영의 첫 골 이후 '예체능' 농구팀은 김혁의 연이은 득점과 함께 10점 이상의 점수를 내며 제물포고등학교 엘리트들과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경기 후 강호동은 "밥 먹고 자고 운동한다"는 선수의 말에 "나도 옛날에 운동 많이 해서 힘든 거 안다"면서 "타고나도 성실하지 않으면 안 된다. 3년을 어떻게 하냐에 따라 30년 바뀌고, 5년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바뀐다. 청춘을 한 번 불태워라"는 따뜻한 말 한마디로 한국 농구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들에게 진심 어린 충고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우리동네 예체능'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20분에 방송된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우리동네 예체능 ⓒ KBS 방송화면]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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