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오달수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배우 오달수가 과거 민주화 항쟁에 참여했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송강호, 김영애, 오달수, 곽도원, 임시완 등 영화 '변호인'(감독 양우석)의 주연 배우들은 19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영화와 관련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오달수는 "1980년대를 실제로 겪었기 때문에 연기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1987년 6·10 항쟁 때, 실제로 6월 10일에 경찰에게 잡혀서 유치장에서 3일 정도 살다가 나왔다"고 밝혀 좌중을 놀라게 했다.
오달수는 또 "당시 경찰관이 조서를 꾸미면서 이름, 주소, 학교를 물어보셨는데 '재수생'이라고 하니까 '무직'이라고 쓰시더라. 그런 기억들이 있어서 연기하는게 더 자연스럽지 않았나 싶다"고 웃으며 회상했다.
6·10 항쟁이란, 1987년 전두환 당시 대통령의 '4·13 호헌 조치' 발표 이후 전국적으로 확산된 민중항쟁이자 민주화 운동을 일컫는다.
영화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 돈도 없고, 빽도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 분)이 모두가 외면하던 국밥집 아들 진우(임시완)의 변호를 맡기로 결심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극중 오달수는 송변의 든든한 오른팔이자 사무장 '동호'를 연기했다. 12월 19일 개봉.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 '변호인' 오달수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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