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송강호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배우 송강호가 영화 출연에 있어서 정치적 측면의 부담은 없다고 언급했다.
송강호, 김영애, 오달수, 곽도원, 임시완 등 영화 '변호인'(감독 양우석)의 주연 배우들은 19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영화와 관련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날 송강호는 극중 법정에 서는 변호사 역할에 걸맞게 데뷔 후 처음으로 연기 연습을 열심히 했다고 털어 놓으며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제가 학창시절에 이렇게 공부를 열심히 했다면 지금 이 모양 이 꼬라지로 살지 않았을 것"이라며 "(대본) 공부를 열심히 하니까 공부의 맛을 이제서야 깨닳았다. 새로운 경험"이라고 언급해 취재진을 폭소케 했다.
송강호는 또 "헌법 조항 속 단어들이 그렇게 아름다운 언어로 쓰여져 있었는지 몰랐다"며 "우리가 (헌법 속에) 이렇게 아름다운 언어와 이상을 품고 살아가고 있었구나. 그러면서도 동시에 우리가 이렇게 살고 있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더라. 헌법이 주는 우리가 정한 이상적인 삶에 대한 모든 것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 '변호인'은 1980년대 초 부산. 돈도 없고, 빽도 없고, 가방끈도 짧은 세무 변호사 송우석(송강호 분)이 모두가 외면하던 국밥집 아들 진우(임시완)의 변호를 맡기로 결심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림사건'을 모티브로 삼은 작품이다.
극중 송강호는 돈 되는 업무만을 취급하는 속물 변호사 '우석'을 연기했다. 12월 19일 개봉.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 '변호인' 송강호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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