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브라질 대표팀의 중앙 수비수이자 주장인 티아구 실바(파리 생제르망)가 FIFA(국제축구연맹) 발롱도르 투표 내용을 공개했다.
실바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자국 일간지 '글로보에스포르테'와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이 행사한 발롱도르 투표에 대해 밝혔다.
브라질 주장 자격의 실바는 가장 높은 가중치인 1위에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택했고 이어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파리 생제르망)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에게 표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한 후보인 호날두를 3위에 놓은 것이 눈길을 끈다. 호날두는 올 시즌 리그 13경기에서 16골을 터뜨렸고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도 8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13년 한해 동안 62골을 넣으며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해 경쟁자들이 주춤하는 동안 발롱도르 판도를 흔들고 있다.
그럼에도 실바는 "작년 투표와 달라진 것이 없다"면서 "1위는 메시고 이브라히모비치가 2번째다. 호날두는 팀 우승이 없어 3번째로 놓았다"고 이유를 밝혔다. 호날두의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가 지난 시즌 무관에 그친 점을 강조한 것으로 메시와 이브라히모비치는 리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발롱도르는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기자단 투표를 합산해 결정된다. 이들은 23인 후보 중 3명에게 1위부터 3위까지 가중치에 따른 표를 던진다. 투표는 지난 15일 마감됐고 내년 1월14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시상식이 열린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호날두 ⓒ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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