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서귀포, 임지연 기자] "감독님이 좋아하시는 것 같아서 편안했습니다."
한화 유니폼을 입게된 정근우와 이용규는 마무리캠프가 진행되고 있는 제주도를 찾아 김응용 감독 및 코칭 스태프들과 식사 자리를 가졌다. 이어 19일에는 제주 바다가 보이는 한 카페에서 취재진들을 만났다.
김응용 감독은 두 선수가 제주도를 찾는다는 이야기에 "굳이 제주도까지 올 필요가 있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정근우와 이용규는 "당연히 인사를 드리러 오는 게 예의다"라며 한걸음에 제주도까지 달려왔다. 두 제자의 발빠른 움직임에 김 감독도 내심 기쁨 마음이었을 터.
정근우는 "감독님과 처음 만났는데 잘 해보자는 말씀을 하셨다"며 "(첫인상은) 푸근했다. 또 기분이 좋으셨는지 식사 자리에서 말씀을 많이 하시더라. 감독님께서 좋아하시는 거 같아서 마음이 편했다"고 말했다.
앞선 17일 취재진과 만난 김응용 감독은 두 선수를 영입하게 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춤이라도 한 번 추고 싶다"는 말로 기쁨을 표현했다. 김 감독의 말이 큰 책임감으로 다가왔다는 정근우는 "감독님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해서 '잘 왔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이용규, 정근우 ⓒ 한화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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