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2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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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챔피언' 라쿠텐, 우승 퍼레이드 적자 위기

기사입력 2013.11.19 12:04 / 기사수정 2013.11.19 12:04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라쿠텐의 우승 퍼레이드가 '적자 위기'에 빠졌다.

라쿠텐 골든이글스는 일본시리즈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꺾고 창단 9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우승의 기쁨을 팬들과 나누기 위해 마련된 우승 퍼레이드가 위기에 빠졌다. 협찬금이 목표액에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19일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퍼레이드 실행위원회가 모금한 금액은 현재 약 3천만엔. 총 예산 1억 5400만엔 가운데 9120만엔(약 9억 6천만원)을 개인 협찬금으로 조달하려는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라쿠텐 우승 퍼레이드 실행위원회'는 구단이 아닌 센다이 상공회의소와 미야기현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홍보가 부족한 탓에 팬들 사이에서는 '퍼레이드 준비는 구단에서'라는 인식이 퍼진 상태다.  

실행위 측 관계자는 "처음에는 예산 규모가 이렇게 크지 않았다"며 "다나카 마사히로의 활약과 일본시리즈에서의 극적인 우승으로 인해 주목도가 올라 규모를 크게 했다"고 전했다. 당초 퍼레이드 거리 1.3km, 방문객 10만명을 예상했던 실행위는 거리를 1.5km로 늘리고 예상 방문객도 20만명으로 높여 잡았다.

실행위는 "이번 퍼레이드는 '라쿠텐 우승으로 동일본 지진의 상처를 회복했다'는 팬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았다"며 지원을 호소했다. 29일까지였던 모금 기간의 연장도 검토하고 있다. 라쿠텐은 지난 2011년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도호쿠 지역의 유일한 프로야구단이다. 

한편 라쿠텐은 일본시리즈 우승팀 자격으로 대만에서 열리는 2013 아시아시리즈에 참가했다. 예선 B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 A조 2위 퉁이 라이온즈와 결승 진출을 놓고 일전을 벌인다. '에이스' 다나카 마사히로는 선수단과 동행하지만 등판은 없을 전망이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라쿠텐 골든이글스 선수단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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