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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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양강'…신한은행, 건재함 과시하며 3강 일축

기사입력 2013.11.18 20:45 / 기사수정 2013.11.18 21:1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산, 조용운 기자] 신한은행이 여자농구 3강(强) 가능성을 일축했다.

안산 신한은행은 18일 안산와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구리 KDB생명과의 홈경기에서 72-59로 크게 이겼다.

신한은행은 이날 승리로 개막전에서 춘천 우리은행에 패한 뒤 2연승을 달리며 빠르게 전열을 가다듬었다. 반면 KDB생명은 시즌 초반 기대와 달리 2패를 당하며 선두권에서 멀어졌다.

개막 전 다수의 전문가들은 올 시즌 판도를 3강으로 예측했다.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달성한 우리은행과 6연패의 신화를 썼던 신한은행에 국가대표 진용을 구축한 KDB생명이 지난해 부진을 딛고 우승후보로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란 예상이었다.

판도는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다. 우리은행은 국가대표팀을 이끌다 개막 직전 위성우 감독이 합류했음에도 3연승을 내달리며 디펜딩챔프의 면모를 과시 중이다. 신한은행과 KDB생명도 우리은행에 발목이 잡혔지만 풍부한 선수층으로 언제든 선두를 위협할 팀임을 보여줬다.

이같은 평가 속에 시즌 처음으로 신한은행과 KDB생명이 힘을 겨루게 됐기에 많은 눈길이 쏠렸다. 3강 체제에 대한 확립이냐, 섣부른 예측이었느냐의 갈림길이었다.

예상대로 경기는 뜨거웠다. 경기 내내 무게 추가 한쪽으로 기울지 않았다. 엎치락뒤치락하던 시소게임은 3쿼터에야 승패 향방을 알려줬다.

3쿼터 중반 KDB생명을 40점에 묶어둔 신한은행은 속도를 앞세워 스트릭렌과 김규희의 연속득점이 터지면서 균형을 잃지 않던 무게 추를 자신쪽으로 가져왔고 그대로 점수 차를 유지하며 경기를 마무리됐다. 전반적인 조직력의 완성도에서 차이가 났고 승패도 같은 이유로 귀결됐다.

3강의 가능성 속에 신한은행은 섣부른 3강 예측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왕년 챔프의 건재함을 과시한 신한은행은 개막전 우리은행에 당한 패배 아픔을 빠르게 지워내며 시즌 초반 선두권 구축에 성공했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KDB생명은 개인 역량에 비해 아직 조직력에 문제를 보이며 시즌 초반 강호에 발목 잡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최윤아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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