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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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지난해 우승 놓친 경험이 약…상금왕은 욕심 없다"

기사입력 2013.11.18 10:51 / 기사수정 2013.11.18 10:54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박인비(25, KB금융그룹)가 한국 선수 골퍼 최초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올해의 선수'에 등극했다.

박인비는 18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골프장(파72·6천626야드)에서 열린 LPGA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3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적어낸 박인비는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번 대회에서 박인비는 경쟁자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10언더파 278)을 한 타 차로 제치며 '올해의 선수'를 확정지었다.

대회를 마친 박인비는 "올해 세운 목표를 이룰 수 있게 돼 기쁘다. 올 시즌 중반까지 너무 좋은 페이스였다. 시즌 마지막까지 힘든 레이스가 될 줄은 생각하지 못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모든 것이 빨리 결정된 것보다 마지막까지 와서 끝낼 수 있게 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덧붙었다.

한국 선수 최초로 '올해의 선수상'을 확정지은 소감에 대해서는 "그동안 LPGA에는 훌륭한 한국 선수들이 많았다. 그만큼 많은 업적을 남겼다. 그런데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이가 없었다는 점은 불가사의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국인 최초라는 타이틀 때문에 더욱 욕심이 났다"고 밝힌 그는 "이 상을 받게 돼 후배들도 동기부여가 생길 수 있을 것 같다. 한국 골프사에도 의미있는 일을 하게 되어 영광이다"고 밝혔다.

박인비는 올 시즌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US오픈 우승을 꼽았다. "작년에 우승 기회를 많이 놓쳤던 것이 약이 되었다"고 말한 그는 "시즌 중반까지는 목표한 것들을 쉽게 달성할 줄 알았다. 그러나 아무 것도 쉬운 것이 없었다"며 올 시즌을 평가했다.

박인비는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타이틀홀더스만을 남겨놓고 있다. 이 대회에서 그는 페테르센과 상금왕을 놓고 '2라운드'를 펼친다.

박인비는 "지난해 상금왕에 올랐기 때문에 큰 욕심은 없다. 가장 큰 목표였던 올해의 선수상을 확보했기 때문에 부담없이 플레이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박인비는 올 시즌을 마감한 뒤 한국에 들어와 휴식을 취한다. 전지훈련은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할 예정이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박인비 ⓒ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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