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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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위스] 이청용 "톱시드 스위스, 버겁지 않았다"

기사입력 2013.11.15 23:2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상암, 조용운 기자] '블루드래곤' 이청용(25·볼튼)이 날아올랐다. 캡틴의 머리에서 결승골이 터졌고 자신감은 용솟음치듯 올라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축구대표팀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스위스와 평가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간 대표팀은 후반 홍정호(24·아우크스부르크)와 이청용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짜릿한 역전극을 만들어냈다.

홍명보호의 새로운 주장으로 선임된 이청용은 1-1로 끝날 것 같던 후반 40분 이근호(28·상주)가 올려준 크로스를 껑충 뛰어올라 머리를 갖다대며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를 마치고 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을 만난 이청용은 "선제골을 내주고도 포기하지 않았다"며 "이번 승리가 월드컵 본선에서 좋은 밑거름이 될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스위스는 FIFA(국제축구연맹)랭킹 7위로 브라질월드컵 본선 톱시드를 받으며 복병을 넘어 강호의 향기를 내고 있다. 스위스를 맞아 승리를 만들어낸 이청용은 "상대가 1~2명이 빠지긴 했지만 크게 버겁지 않았다"며 "톱시드인 상대가 제플레이하지 못하게 한 것은 고무적이다"고 평가했다.

주장 데뷔전을 자축하는 헤딩골을 터뜨린 이청용은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 16강 우루과이전에서 골을 넣은 이후 3년 5개월 만에 A매치 무득점 행진을 마감했다.

기나긴 시간 골을 못넣어선지 득점을 확인하고 반지키스 세리머니와 함께 활짝 웃었던 이청용은 "오랜만에 골을 넣었는데 앞으로 기회가 오면 더 많이 넣도록 하겠다"고 머쓱한 듯 웃어보였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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