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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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위스] 한 순간의 실점, 오래 기억해야 할 교훈

기사입력 2013.11.15 21:5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상암, 조용운 기자] 순간이었다. 한 번의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뼈저리게 반성해야 할 교훈이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축구대표팀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스위스와 친선경기에서 2-1로 역전승했다. 경기 시작 7분 만에 실점하며 끌려간 대표팀은 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홍정호(24·아우크스부르크)의 헤딩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고 이청용(25·볼튼)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짜릿한 역전극을 펼쳤다. 

FIFA(국제축구연맹)랭킹 7위의 스위스를 맞아 유럽팀 모의고사에 나선 홍명보호는 잘 싸웠고 경기를 주도하며 점점 발전하는 인상을 남겼다. 합격점을 줄 수 있는 경기력이었지만 옥에티는 있었다.

결과보다 과정, 잘못된 부분을 찾는 것이 우선인 평가전인 만큼 실점 장면은 홍명보호가 다시 한 번 찾아봐야 한다. 본선 무대에서 충분히 벌어질 수 있는 하나의 장면이었다.

대표팀은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고 한동안 주도권을 잡고 공격에 열을 올렸다. 볼 점유율을 끌어올리던 대표팀은 전반 7분 얼떨결에 실점했다. 수비진에서 나온 실수가 원인이었다.

상대가 후방에서 전방을 향해 길게 넘겨준 볼이 부정확해 이용(27·울산)에게 향했다. 주변에 상대 선수도 없고 충분히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볼이었다.

하지만 이용은 상대와 겹쳐있는 기성용(24·선덜랜드)에게 원터치 패스를 연결하려다 미스를 했고 그대로 볼을 가로챈 카사미 파팀(풀럼)에게 골을 허용했다. 슈팅의 정확도 문제를 차치하고 공격으로 이어갈 기회를 쉽게 헌납한 점, 위험지역에서 집중력을 잃은 점은 따끔하게 비판을 받아야 하는 부분이다.

본선에서 만날 상대는 스위스 이상의 공격력과 결정력을 갖춘 팀이 많다. 그런 상대에게 스위스전과 같은 실수가 벌어지면 그때도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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