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1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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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현장] 허각, '슈퍼스타K 출신'에서 '가수'로 거듭나다

기사입력 2013.11.15 21:50 / 기사수정 2014.02.19 19:51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가수 허각이 '슈퍼스타K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진정한 가수로서의 출발을 시작했다.

2010년 '슈퍼스타K2'에서 우승하며 가요계에 데뷔한 허각은 지금까지 40곡을 발표하며 충실히 가수 생활에 임해왔다.

공개 오디션 장에서 심사를 받던 허각은 어느새 자신이 발표한 노래들을 부르며 관객들과 오랜 시간 호흡했다. 이제야말로 '슈퍼스타K'라는 꼬리표를 떼고 진정한 가수로 거듭났다고 할 수 있다.

15일 오후 8시 연세대학교 백양 콘서트홀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첫 단독 콘서트 '2013 허각 콘서트 THE VOICE'를 개최한 허각은 데뷔곡 '언제나'부터 지난 11일 발표한 신곡 '향기만 남아'까지 총 20곡으로 17번의 무대를 꾸몄다.



허각은 특유의 맑은 보이스톤과 뛰어난 가창력으로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그는 '헬로', '아프다' 등 범 수록곡부터 '한 사람', '나를 잊지 말아요' 등 OST 곡들을 열창했다.

또한 이문세의 '붉은 노을', 이승철의 '그런 사람 없습니다',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 등 선배 가수들의 노래로 무대를 뜨겁게 띄우기도 했다.

허각은 "지금 이순간이 너무나 떨린다. 처음으로 하는 콘서트이니 실수가 많더라도 양해 부탁드린다"는 오프닝 멘트를 했다. 이 말을 하면서도 긴장된 듯 혀가 한 두 차례 꼬였다.

그는 '몸 개그'로 첫 콘서트의 긴장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허각은 어정짱한 자세로 무대 중앙에 설치된 계단 위로 올라가다가 관객들이 웃자 "'멘트하면서 중앙으로 이동'이라고 대본에 써 있단 말이에요. 내일은 더 잘할게요"라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허각은 "슈퍼스타K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싶다"고 늘 말해왔다. 공교롭게도 이날 '슈퍼스타K5' 결승전도 함께 얼려 그와 '슈퍼스타K'와의 인연이 적지 않음을 실감시켰다.

콘서트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허각은 "그 꼬리표는 내가 떼고 싶어서 뗄 수 있는 건 아니라 생각한다. 꼬리표는 내게 계속 붙어있을 수도 있다. 앞으로는 가수 허각으로 남는 것이 목표다. 내가 이렇게 노래를 열심히 하고 관객들이 노래를 잘 들어주면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 말대로 허각은 이날 혼신의 힘을 다해 노래를 불렀고 관객들은 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그가 이렇게 가수로서 정진해 나아갈 때 그는 점점 진정한 가수로 기억될 수 있을 것이다.

허각은 17일까지 3일간 이번 콘서트를 이어나간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허각 콘서트 ⓒ 에이큐브·CJ E&M]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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