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파주, 조용운 기자] 이제는 '캡틴리(LEE)'의 시대다. 스위스전 주장으로 낙점된 이청용(25·볼튼)이 홍명보호의 장밋빛 미래를 그렸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오는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스위스와 올해 마지막 홈 A매치를 치른다. 스위스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위로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 1번 시드를 받은 유럽의 강호다.
스위스전을 하루 앞둔 14일 홍 감독은 하대성(28·서울)과 구자철(24·볼프스부르크)이 합류하지 않아 공석이 된 주장에 이청용을 선임했다.
홍명보호의 새로운 리더가 된 이청용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파주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주장으로 첫 행보를 시작했다.
이청용은 "감독님으로부터 특별한 주문을 받지 못했다. 다만 주장으로 할 일은 잘 알고 있다"며 "축구를 하면서 처음 주장이라 영광이지만 뭘 해야겠다는 생각보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겠다"고 믿음직한 리더의 모습을 보여줬다.
완장에도 들뜨지 않은 이청용은 "개인적인 책임이나 하는 일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좋은 경기력을 경기장에서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채찍질했다.
주장답게 홍명보호에 대해 걱정보다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청용은 "대표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다. 팀은 어리지만 아직 발전하는 단계고 세계적인 수준에 결코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이청용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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