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모비스가 동부를 9연패 늪에 빠트렸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1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원주 동부 프로미와의 경기에서 73-56으로 승리했다. 2쿼터 중반까지 동부에게 끌려가던 모비스는 리바운드의 우위를 앞세워 점수차를 좁혀갔다. 3쿼터부터는 우세를 유지하면서 동부를 무너트렸다. 함지훈은 리바운드 13개를 잡아내며 골밑을 지켰다. 득점도 15점을 올리면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2쿼터의 영웅은 로드 벤슨이었다. 1쿼터를 18-19로 끌려가며 시작한 모비스는 2쿼터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벤슨은 2쿼터에만 10득점 5리바운드를 올렸다.
8연패 중인 동부, 이대로 무너질 수는 없었다. 키스 렌들맨이 3쿼터 초반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추격을 시작했다. 모비스는 3쿼터 종료 2분전까지 49-46으로 쫓겼다. 하지만 여기서 박종천의 3점슛이 터지면서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동부는 3쿼터 종료 1분여를 앞두고 박종천의 언스포츠맨십라이크 파울로 자유튜에 이어 공격권을 얻어냈다. 하지만 줄리안 센슬리가 무리한 공격으로 기회를 넘겨주고 말았다. 3쿼터 종료 직전 라틀리프의 리바운드에 이은 속공으로 점수는 56-48이 됐다.
모비스는 8점의 리드를 안고 들어간 4쿼터에서 더욱 점수를 벌려나갔다. 함지훈은 4쿼터에만 6득점 7리바운드를 추가했다. 동부는 3분이 지나서야 렌들맨이 4쿼터 첫 득점을 올렸을 정도로 공격이 마음먹은대로 되지 않았다. 4쿼터 종료 2분여를 앞두고 모비스는 69-54까지 달아났고, 경기는 73-56으로 마무리됐다.
1라운드 모비스전에서 3점슛 5개로 15득점을 올렸던 두경민은 이날 무득점(1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머물렀다. 김주성의 공백도 크게 느껴졌다. 리바운드에서 모비스에 41-44로 밀렸다. 허버트 힐의 부상으로 인해 다시 동부에 돌아온 센슬리는 8득점 6리바운드로 신고식을 마쳤다.
한편 창원 LG 세이커스는 안양 KGC 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72-62로 이겼다. 1쿼터를 19-14로 앞선 이후 꾸준히 점수차를 늘리면서 선두권을 유지했다. LG 김종규는 팀 내 최다인 35분 19초를 소화하면서 13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GC는 정휘량이 19득점, 숀 에반스가 16리바운드를 올렸지만 43.6%에 그친 낮은 야투율이 아쉬웠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함지훈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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