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베크롬비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글로벌 의류브랜드 아베크롬비&피치(이하 아베크롬비)가 설립 121년 만에 XL(엑스라지) 사이즈 이상의 옷을 생산한다.
아베크롬비가 지난 6일(현지시각) 내년부터 XL 사이즈 이상의 옷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아베크롬비는 1892년 창업자 데이비드 T 아베크롬비가 '상의를 탈의한 젊은 백인 남성'을 모델로 내세워 엑스스몰(XS)부터 라지(L)까지의 옷만 생산해왔다.
하지만 올해 3분기 전체 매장 매출이 전분기 대비 14% 하락하고 기업가치가 지난해에 비해 30%가량 떨어지면서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
과거 아베크롬비는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제프리스가 한 매체를 통해 "뚱뚱한 사람들은 옷을 사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해 소비자 불매운동 등을 겪으며 경영 악재에 시달려왔다.
제프리스는 "타깃 소비자인 10~20대 청소년의 구매가 줄면서 실적 악화가 발생했다. 앞으로 규격화된 색상과 사이즈에서 탈피해 XL 사이즈의 옷을 발매하는 등 다양한 실험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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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베크롬비 ⓒ 아베크롬비]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