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파주, 조용운 기자] '톰과 제리' 김신욱(25·울산)과 손흥민(21·레버쿠젠)이 홍명보호의 묵은 고민을 해결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스위스와의 평가전을 사흘 앞둔 12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일괄 소집됐다. 올해 마지막으로 열리는 평가전에서 홍명보호는 공격진에 새로운 조합을 실험한다.
11월 유럽 2연전 최전방은 김신욱이 맡게 됐다. 지난 7월 동아시안컵 이후 대표팀에 뽑히지 않던 김신욱이 4개월 만에 다시 홍명보호에 승선했다. 헤딩 타깃으로 분류됐던 김신욱은 K리그 클래식에서 보여준 발기술과 득점력으로 홍心을 흔들었다.
선수들 중 가장 일찍 파주NFC에 입소하며 다짐을 몸소 보여준 김신욱은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강팀을 상대로 이긴다는 각오를 하고 왔다"며 "많은 노력과 연구를 했다. 공중보다 발밑에 중점을 뒀다.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고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그동안 김신욱은 대표팀만 오면 공중볼을 따내느라 비지땀을 흘렸다. 김신욱은 "아무래도 단기전이다보니 마음이 급해져 공중볼을 사용했던 것 같다"면서 "뽑히지 않는 동안 발밑 훈련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김신욱이 최전방 공격수로 낙점받을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단짝 손흥민과 호흡 여부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손흥민은 대표팀 합류 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해트트릭을 하는 절정의 컨디션을 자랑해 2명이 스위스전 공격 선봉으로 낙점될 조짐이다.
홍 감독도 "김신욱과 손흥민 모두 장점이 있고 팀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선수다"며 "경기장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틀 동안 팀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고민을 해봐야겠다"고 활용 뜻을 내비쳤다.
김신욱과 손흥민도 호흡에 대해 낙관했다. 김신욱은 "친한사이라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 좋은 해법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고 손흥민도 "(김)신욱이 형은 K리그 클래식에서 득점 1위다. 시너지효과가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김신욱·손흥민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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