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경숙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소설가 신경숙이 소설가의 길로 접어든 계기를 밝혔다.
신경숙은 11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소설가가 되기까지의 삶을 재치 있는 입담으로 뽐냈다.
이날 MC 이경규의 "반성문을 쓰다가 소설가가 됐다는 말이 있다"는 말에 신경숙은 "사연이 길다. 낮에는 회사에 다니고, 밤에는 공부할 수 있는 '산업체 학급'에 다녔다"고 운을 뗐다.
신경숙은 "당시 노조가 생겨날 조짐이 있었는데 회사가 학교를 보내주는 것이었기 때문에 학생들의 입장이 굉장히 난처했었다. 자존심이 상해 오랜 시간 동안 학교에 나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얼마 후 선생님이 찾아와서 학교를 나오라며 반성문을 써오라고 했다. 반성문을 써서 제출했더니 선생님이 나중에 교무실로 불러 소설가가 되는 것이 어떻겠냐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신경숙은 "그때 그 말을 듣고 밤하늘의 모든 별이 내게 쏟아지는 것 같은 설렘과 기쁨을 느꼈다"며 당시의 기분을 설명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신경숙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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