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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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박정은' 눈물의 은퇴식…'이젠 신인 코치 박정은'

기사입력 2013.11.11 19:15 / 기사수정 2013.11.11 21:2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용인, 조용운 기자] '명품 포워드' 박정은(36)이 19년 선수생활을 공식적으로 마무리했다.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지만 행복한 표정은 얼굴에 만연했다.

박정은이 11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용인 삼성생명과 청주 KB스타즈의 경기에 앞서 은퇴식을 가졌다.

지난 1996년 실업팀 삼성생명을 통해 신성처럼 등장한 박정은은 지난 시즌까지 총 19년 동안 삼성생명의 유니폼만 입고 코트를 누볐다. 삼성생명은 19년을 함께 희로애락한 박정은의 노고를 인정하며 그녀의 현역시절 등번호 11번을 영구결번했다.

박정은은 프로 무대 통산 486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13.46점, 5.48리바운드, 3.6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최종전에서는 여자선수 최초로 3점슛 통산 1000개를 성공하며 기념비를 썼다.

밝은 표정으로 은퇴식에 참석한 박정은은 현역시절 활약상이 전광판에 소개되자 고개를 숙이고 19년을 돌아봤다. 지금의 박정은을 있게 한 부모님과 스승, 남편이 소개되자 박정은의 눈시울이 촉촉히 젖었고 은퇴사를 전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박정은은 "실감이 나지 않는다. 과분한 사랑을 받은 행복했던 선수였던 것 같다"면서 "용인에서 뛰었던 매순간을 잊지 못할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삼성생명의 유니폼을 벗은 박정은이지만 농구인생 2막도 변함없이 삼성생명과 함께 한다. 박정은의 다음 행보는 삼성생명의 코치다.

박정은은 "이제는 삼성생명의 코치로 인사를 드리게 됐다. 더 이상 노장 박정은이 아닌 신인 코치 박정은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새로운 각오를 밝혔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박정은 ⓒ WKBL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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