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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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환에서 토니안까지…부와 인기 누리는 그들이 왜 '불법 도박'에 유혹될까?

기사입력 2013.11.11 12:17 / 기사수정 2013.11.11 15:02

한인구 기자


▲ 이수근, 탁재훈, 토니안, 신정환, 김용만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연예계가 또다시 '불법 도박' 홍역을 앓고 있다.

10일 SBS '8시 뉴스'는 불법 베팅사이트를 통해 도박한 혐의로 최근 방송인 이수근과 탁재훈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에서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수근과 탁재훈은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해외 스포츠 경기를 대상으로 승리팀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수억 원대 도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11일 가수 토니안도 불법 도박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지며 연예인의 '불법 도박' 문제가 다시금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방송인 김용만은 지난 3월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5년간 10억 원이 넘는 돈을 베팅해 온 혐의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대중에게 충격을 줬다.

신정환도 지난 2010년 8월 필리핀 세부의 한 호텔 카지노에서 도박한 혐의로 2011년 6월부터 복역하다 같은 해 12월 가석방됐다. 이후 그는 별다른 활동 없이 자숙 중이다.

이수근, 탁재훈, 토니안의 불법 도박 혐의는 김용만과 신정환이 자숙의 시간을 갖는 와중에 벌어진 일이기에 팬들이 받는 충격파가 더욱 크게 다가오고 있다.

명예와 인기, 거기에 '돈'까지 거머진 연예인들이 왜 불법적인 도박에 빠져드는 것일까. 

일각에서는 경제적으로 풍족한 유명 연예인이 불법 도박을 하는 것을 두고 연예인의 직업 윤리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보인다. 자의든 타의든 유명 연예인은 대중에게 큰 영향력을 미치기 때문에 도덕성과 윤리성에서 남보다 엄격해야 함에도 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도박판과 연예인을 이어주는 '브로커'의 존재도 유명 연예인을 불법 도박에 빠지게 하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유명 연예인은 일반인과 달리 자신의 이름이 브로커에게는 신용이 되고, 이 때문에 불법 도박에 쉽게 빠져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연예인의 불법 도박이 극히 제한된 사생활 때문이라는 해석도 있다. 사생활이 낱낱이 공개되다보니 은밀하게 이루어지는 불법적인 도박을 통해 즐거움을 찾는다는 얘기다. 

원인이 무엇이든, 잊을만하면 터저나오는 연예인의 불법도박 뉴스는 연예인 자신은 물론 이를 지켜보는 대중들에게도 실망과 안타까움만 자아낼 뿐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연예인들이 자신에게 더욱 엄격해져야 할 것이고, 정부 차원에서도 불법 도박 사이트를 근절하는 대책이 나와야 할 것이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이수근, 탁재훈, 토니안, 신정환, 김용만 ⓒ 엑스포츠뉴스 DB]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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