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20점' 우리은행 사샤 "다이어트 성공, 오래 남고싶다"

[엑스포츠뉴스=춘천, 신원철 기자] 우리은행이 사샤 굿렛의 활약을 앞세워 개막전에서 승리를 가져갔다. 사샤는 "체중 감량에 성공했으니 오래 남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다.

우리은행은 10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14시즌 여자프로농구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경기에서 85-79로 승리했다. 4쿼터 막판 사샤의 연속 득점과 임영희-박혜진의 연속 3점슛이 터지면서 개막전 승리로 이어졌다.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린 사샤(20득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는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싶어서 몸무게를 10kg 정도 줄였다"며 "감량에 성공했으니 오래 남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신한은행 센터 하은주를 상대하기 위해 다른 무기를 준비했다며 "키가 큰 선수기 때문에 단순한 골밑슛으로는 이겨낼 수 없다고 생각해서 훅슛 등 다른 공격 루트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우리은행의 우승을 이끈 외국인선수 티나 톰슨과의 비교에 대해서는 웃는 얼굴로 "티나는 세계 최고의 선수라서 비교할 수 없다"며 "내가 할 수 있는 힘 있는 포스트플레이에 집중하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아시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돌아온 임영희(12득점)와 박혜진(14득점 7리바운드) 역시 두자릿수 득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박빙에서 나온 두 선수의 3점슛이 결정적이었다.

박혜진은 "쉽게 승부가 갈릴 거라고는 생각 하지 않았다"라며 "꼭 이기고 싶었는데 이겨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 주장 임영희 역시 "힘든 경기가 될 거라고 예상했었다. 팀에 갓 복귀해서 외국인 선수들과 손발 맞추는 시간이 짧았다.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잘 됐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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