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승장' 위성우 감독 "내 눈에는 안 된 것 같은데"

[엑스포츠뉴스=춘천, 신원철 기자] "전체적으로 다 안된 거 같은데 점수가 많이 났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춘천 우리은행 한새는 10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3-14시즌 여자프로농구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경기에서 85-79로 승리했다. 개막전에서 우승후보를 꺾으면서 기분 좋게 새 시즌에 들어갔다.  

위성우 감독은 "선수들이 잘 해서 이긴것 같다"며 "아직도 (대표팀 마친 후) 적응 중인데, 선수들이 집중해주는 모습에서 자신감이 생겼다. 선수들이 우승 경험하고 강심장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신한은행이 강팀이기 때문에 부담은 됐다. 선수들이 잘 이겨냈다"며 칭찬을 이어갔다. 

그는 "내가 보기에는 전체적으로 다 안됐는데 점수가 많이 났다. 개막전이라 점수 많이 안 날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수비가 아닌 공격농구가 됐다. 마지막 집중력 앞선 게 승리 요인인 것같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주로 식스맨으로 활약한 이은혜를 선발 라인업에 넣은 것에 대해서는 "대표팀 갔다온 선수들 몸상태가 안좋다. 그런 부분도 있고 남아있던 선수들이 많이 올라온 걸 느꼈다. 1,2라운드에는 (지난시즌) 벤치멤버들을 많이 기용할 생각. 잘 해줬다"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이번 시즌부터 여자프로농구는 국제룰(FIBA룰)을 도입하며 국제 무대에 대비했다. 위성우 감독은 새롭게 바뀐 규정에 대해 "감독님들이 시행착오를 겪지 않을까 생각한다. 국제대회 다녀왔지만 그때와는 또 다르다. 오늘도(선수들에게) '타임불러' 했는데 '타임이 어딨어요'라는 말을 들었다. 해봐야 감을 찾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위성우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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