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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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해트트릭+1도움 '원맨쇼'…레버쿠젠은 5-3승

기사입력 2013.11.10 01:20 / 기사수정 2013.11.10 01:58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손흥민(레버쿠젠)이 오랜 골침묵에서 탈출했다. 공교롭게도 친정팀 함부르크를 상대로 3골1도움의 원맨쇼를 펼쳤다. 

손흥민은 9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바이아레나에서 펼쳐진 '2013-2014 독일 분데스리가 12라운드'에서 해트트릭과 도움 1개를 기록했다. 손흥민의 맹활약 속에 레버쿠젠은 함부르크를 5-3으로 꺾고 귀중한 승점3을 챙겼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과 레버쿠젠 모두 기를 살린 결과가 됐다. 레버쿠젠은 지난주 리그 경기에서 최하위에 당한 충격적인 패배 아픔을 씻어냈다. 동시에 바이에른 뮌헨과 보루시아 도트르문트 추격에 재시동을 걸었다.

손흥민도 마음고생을 털어냈다. 프라이부르크와의 시즌 리그 개막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린 이후 리그에서 골이 없던 손흥민은 이날 하루에만 3골을 추가하며 리그 득점을 4골로 늘렸다. 첫 해트트릭으로 올 시즌 공격포인트를 6골4도움이 됐다. 

득점포의 시동은 전반 9분에 걸렸다. 역습찬스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왼쪽으로 한번 드리블한 후 왼발로 반대편 골문으로 정확한 슈팅을 연결해 팀의 선제골을 터트렸다.

첫 골은 곧 자신감으로 이어졌다. 활발한 움직임을 더한 손흥민은 전반 16분 추가골을 뽑아냈다. 과감한 단독 드리블로 수비진들을 모두 제친 후 침착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레버쿠젠은 손흥민의 2골에도 내리 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하자 다시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위기의 순간 손흥민이 또 폭발했고 결국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정점을 찍었다. 2-2로 동점이던 후반 10분 슈테판 키슬링의 중거리 슈팅이 수비에 맞고 굴절돼 흐른 것을 오른발로 마무리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독일무대 첫 해트트릭을 작성한 손흥민 도움도 챙겼다. 후반 27분 키슬링에게 침투패스를 연결해 골을 도우면서 원맨쇼에 방점을 찍었다.

손흥민의 3골1도움이 더해진 레버쿠젠은 43분 곤살로 카스트로의 마지막 골을 끝으로 5-3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손흥민 (C) 채널 더 엠 제공]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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