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스위스 축구대표팀이 한국과의 평가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2006년 악연을 지닌 필립 센데로스(풀럼)과의 재회도 예정돼 있다.
스위스 축구협회는 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과의 평가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공개했다. 스위스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과 오는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A매치 평가전을 갖는다.
스위스는 이번에 일부 주축선수들이 빠졌다. 간판 공격수 셰르단 샤키리(바이에른 뮌헨)을 비롯해 요한 주루(함부르크), 스테판 리히슈타이너(유벤투스)가 부상으로 인해 이번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스위스 축구협회는 "샤키리, 주루, 리히슈타이너가 부상으로 빠진 사이 파비안 루스텐베르거(헤르타 베를린)가 오트마르 히츠펠트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고 전했다.
스위스는 이번 대표팀에서 특히 수비라인 대안책 마련에 중점을 뒀다. 수비의 중추들이 빠지면서 포백라인의 플랜B 구축이 불가피해졌다. 이 가운데 스위스는 루스텐베르거의 대표팀 승선에 관심을 보였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베를린의 돌풍을 이끈 루스텐베르거의 활약이 대표팀에도 이어질 지 기대하는 눈치다.
한편 이번 대표팀엔 낯익은 얼굴들도 포함됐다.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한국을 상대로 헤딩 선제골을 터트렸던 센데로스가 승선했다. 이에 따라 센데로스는 트란킬로 바르네타(프랑크푸르트) 등과 함께 7년만에 한국과의 재대결에 나서게 됐다. 이외에도 괴칸 인러, 발론 베라미(이상 나폴리), 그라니트 샤카(묀헨글라드바흐) 등이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 스위스 축구 대표팀 명단
GK : 디에고 베나글리오(볼프스부르크), 얀 좀머(바젤), 마르코 뵐플리(영 보이즈)
DF : 미카엘 랑(그라스호퍼), 파비안 루스텐베르거(헤르타 베를린), 리카르도 로드리게스(볼프스부르크), 파비안 샤르(바젤), 필립 센데로스(풀럼), 스테프 폰 베르겐(영 보이즈),
MF : 트란퀼리오 바르네타(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발론 베라미, 블레림 제마일리, 괴칸 인러(이상 나폴리), 겔손 페르난데스(프라이부르크), 파이팀 카사미(풀럼), 발렌틴 스토커(바젤), 그라니트 샤카(묀헨글라드바흐)
FW : 요시프 드르미치(뉘른베르크), 마리오 가프라노비치(취리히), 아드미르 메흐메디(프라이부르크), 하리스 세페로비치(레알 소시에다드)
[사진=필립 센데로스 (C) 가디언 홈페이지 캡쳐]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