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진영 수험생 응원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가수 박진영이 수험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8일 박진영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수능을 마치고 돌아온 수험생들에게. 시간이 흐르면서 달라지는 생각이 많은데 이 글은 쓴 지 십 년이 넘었는데도 지금 제 생각과 비슷하네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박진영은 "20살 때 세상은 승자와 패자, 둘로 갈라진다. 붙은 자와 떨어진 자. 이 두 세상은 모든 면에서 너무나도 확연히 차이가 났다. 나는 승자 팀에 속한 것을 다행스레 생각했다. 20살은 이렇게 승리의 축제로 뒤덮였고, 나는 내 장래를 위한 어떠한 구상, 노력도 하지 않았다. 나의 20살은 이렇게 친구, 선배, 술, 여자, 춤으로 가득 찼다"고 자신의 과거를 떠올렸다.
이어 그는 "7년 후 나는 놀라운 사실들을 또 목격하게 되었다. 영원할 것만 같았던 두 개의 세상이 엎치락뒤치락 뒤바뀌며 그 두 세상이 다시 네 개의 세상으로, 8개의 세상으로, 또 나누어져 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명문대를 나온 친구가 구조조정으로 퇴직을, 춤을 추다 대학에 떨어진 친구가 최고의 안무가가 됐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20살에 세상이 둘로 갈라지는 것을 깨달았다면 7~8년 후에는 그게 다시 뒤바뀔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20살은 끝이 아니라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을 잊지 마라. 일찍 출발한다고 반드시 이기는 것이 아니며 늦게 출발한다고 반드시 지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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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박진영 ⓒ 엑스포츠뉴스 DB]
대중문화부 정혜연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