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임지연 기자] 류현진(LA다저스)이 게릴라 친선 경기를 열었다.
메이저리그(MLB) 데뷔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내고 지난달 29일 귀국한 류현진은 국내에 머물면서 휴식을 취하고 있고, 사회 공헌 활동 및 방송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류현진과 친구들이 결성한 'HJ99'는 7일 오후 인천 문학구장에서 연예인 야구단 '조마조마'와 친선 경기를 치렀다. 오랜만에 고국 팬들앞에 선 류현진은 들뜬 표정이었다.
다음은 류현진의 일문일답이다.
-게릴라 경기를 언제부터 준비했나.
"정확하게 그제부터 준비했다. 보도자료도 어제 뿌릴 정도였고, 준비한 것도 얼마 되지 않는다. (행사를 준비하길) 잘한 것 같다."
- 신인왕 후보에서 탈락했는데.
"정말 기대도 안 해서 괜찮다."
-자선 야구 대회를 준비하게 된 계기는.
"골프대회도 하는 데 내가 할 수 있는게 야구이지 않나. 빠른 시일 내에 행사를 하게 돼 기쁘다."
-라인업 및 선수 구성은 누구의 생각인가.
"친형과 마틴 그리고 에이전트 식구들이 모였다. 라인업은 내가 짰다. 내가 감독이자 선수다. 마틴이 1번타자고 내가 4번타자다. 작전은 무조건 이기는 야구다. 싸인은 없다."
-친형 류현수가 선발 투수로 나서는데.
"특별히 조언한 건 없다. 원래 형이 잘 던지는 데 팔이 아프다고 하더라. 그래도 최대한 버티라고 했다. 위기가 되면 내가 올라갈 것이다. 오늘 경기는 점수가 많이 날 것 같다. 양쪽 다 두자릿 수 점수를 기록하지 않을까."
-어떤 경기를 펼칠 것 같나.
"1루수 겸 4번타자로 타석에 들어선다. 여러 번 타석에 들어서 봤으니, 될 수 있으면 홈런을 치도록 하겠다."
-오랜만에 고국 팬들 앞에 선 소감은.
"문학구장에 오랜만에 왔는데 변한게 없는 것 같아 좋은 것 같다. 미국에서 1년 뛸 동안 한국에서 많은 응원을 해주셨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한편 이날 경기는 예고된 시작 시각인 오후 9시보다 약 50분 늦게 시작됐다. 특히 원활하게 행사가 진행되지 못한 탓에 안내 방송 등이 제대로 전해지지 않아 팬들이 추위에서 오랜 시간 기다려야 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류현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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