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물 흐르듯 부드러웠다"
조 토레 메이저리그사무국 부사장이 첫 선을 보인 비디오판독 확대 결과에 대해 만족스러워했다. 메이저리그사무국은 내년 시즌을 앞두고 비디오 판독 확대를 결정했고, 6일 열린 애리조나 가을리그(AFL)에서 시범적으로 시행했다.
확대된 비디오 판독 제도는 스트라이크-볼 판정을 제외한 모든 상황에 적용할 수 있다. 감독은 6회 이전에 한 차례, 이후부터 경기 종료 전까지 두 차례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있다. 이로 인해 판정이 번복될 경우 요청 기회는 사라지지 않고 남게 된다.
비디오 판독은 뉴욕에 위치한 사무국 본사에서 실시한다. 이 결과는 전화로 현장까지 전달된다.
시범 시행 첫 날(6일)부터 사례가 나왔다. 메사 솔라삭스와 솔트리버 래프터스와의 경기에서 총 4차례 재검토 요청이 나왔다. 다음날(7일) 스캇데일 스콜피온스와 솔트리버의 경기에서도 3차례 비디오 판독 요청이 있었다.
첫 사례는 6일 경기 2회 나왔다. 메사 C.J 크론이 2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안타성 타구를 보냈지만 솔트리버 2루수 제이콥 윌슨이 1루에 정확하게 송구했다. 1루심의 판정은 아웃. 여기서 첫 재검토 요청이 나왔다.
그러나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리플레이로 확인한 결과 간발의 차로 송구가 빨랐다. 주심은 전화로 결과를 확인한 뒤 이 내용을 다시 경기장에 전달했다. 솔트리버가 7-0으로 앞선 5회에는 외야에 떨어진 타구에 대한 재검토 요청이 나오는 등 총 4차례 비디오 판독이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번복 사례가 나오지 않았다.
한편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6일 경기에서는 재검토까지 3분, 7일 경기에서는 20초의 제한 시간을 두고 상황을 지켜봤다. 경기 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토레 부사장은 6·7일 양일간 있었던 비디오 판독 확대 실시 결과에 대해 "자연스러웠다"며 "경기 흐름에 방해가 되지 않기를 원했다. 지난 경기들은 괜찮았다"며 만족스러워했다. 그는 "비디오 판독 확대가 많은 이들을 만족시킬 거라 생각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비디오 판독 결과를 듣고 있는 트립 깁슨 주심 ⓒ MLB.com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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