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LIG손해보험이 삼성화재를 꺾고 안방에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LIG손보는 6일 홈구장인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1라운드에서 세트스코어 3-1(28-26, 21-25, 32-30, 25-23)로 승리했다. 시즌 첫 경기에서 한국전력에 2-3으로 뜻밖의 패배를 당했던 LIG손보는 홈 개막전을 통해 디펜딩챔피언을 잡아내며 첫 승을 올렸다.
LIG손보와 삼성화재는 듀스만 두 세트를 갈 만큼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1세트를 LIG손보가, 2세트를 삼성화재가 사이좋게 나눠가진 가운데 또 다시 듀스 싸움을 치른 3세트가 승부처였다. 1-1 상황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엎치락뒤치락하는 싸움의 승자는 레오를 넘은 에드가의 존재, LIG손보였다.
1,2세트에서 레오에 상대적으로 뒤처졌던 에드가는 3세트부터 스파이크를 삼성화재 코트에 꽂아넣었다. 힘과 높이를 바탕으로 한 에드가의 강력한 서브는 삼성화재의 수비를 흔들어놓기 충분했다. 3세트에만 4개의 서브에이스를 성공한 에드가는 팀 득점 32점 중 홀로 20득점을 책임지는 원맨쇼를 펼쳤다.
반면 레오는 에드가의 활약을 바라만 봐야 했다. 1,2세트에 비해 전반적으로 부진했고 공격성공률도 50% 밑으로 떨어지면서 힘을 잃었다. 자신감이 떨어진 레오는 마지막 세트가 된 4세트에서 어택라인을 밟는 실수를 범하고 블로킹에 자주 막히는 등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졌다.
30점대 이상까지 가는 접전 끝에 3세트를 따낸 LIG손보의 상승세는 4세트까지 이어졌고 에드가의 백어택 2번으로 경기를 뒤집은 뒤 지태환의 서브 범실을 틈타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에드가는 이날 44득점을 올려 레오(36득점)를 넘어섰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LIG손보 ⓒ 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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