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호주 축구대표팀 골문을 지켰던 마크 슈워처가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벗는다.
호주축구협회는 6일(한국시간) 코스타리카와의 A매치 평가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뒤 곧바로 이어 슈워처의 국가대표팀 은퇴를 공식적으로 알렸다.
이번 은퇴는 슈워처의 자진적 의사 전달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호주 대표팀은 슈워처를 이번 A매치 명단에 포함시킬 예정이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은 베테랑 골키퍼 슈워처를 통해 대표팀 분위기 다지기에 나설 계획이었다.
하지만 슈워처는 대표팀 수문장 장갑을 벗기로 결정했다. 대표팀 소집 결정을 알게 된 슈워처는 곧바로 협회에 대표팀 은퇴 의사를 직접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헤 호주축구협회는 "이번 소집 명단에 포함됐던 호주 최고 골키퍼 슈워처가 대표팀 발표 하루 전 국가대표팀을 은퇴하기로 해 소집 명단에 수정이 있었다"며 일련의 과정이 있었음을 전했다.
슈워처는 호주 대표 골키퍼로 굵직한 대회에서 발자취를 남겼다. 1993년 21살의 나이로 골문을 지키기 시작한 슈워처는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과 2010년 남아공월드컵 등에서 호주의 수문장으로 활약했다.
현재까지 슈워처는 A매치 109경기 출전기록으로 호주 역사상 최다 출전기록을 가지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잔뼈도 굵다. 미들즈브러를 거쳐 풀럼과 첼시 등에서 활약하며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마크 슈워처 (C) 첼시 공식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