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금무지개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MBC 새 주말드라마 '황금무지개'(극본:손영목, 연출:강대선 이재진, 제작:메이퀸픽쳐스) 측이 '메이퀸'과의 유사성에 대해 강하게 부정했다.
5일 제작사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1~2회를 실제로 본 시청자라면 '메이퀸'의 자가 복제라는 평이 나오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2일 첫 방송된 '황금무지개'는 '메이퀸'의 손영목 작가가 집필하고 바다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는 점, 주인공을 둘러싼 출생의 비밀 설정이 비슷한다는 점에서 방영 초부터 '메이퀸'과의 유사성 논란에 시달렸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지난해 12월 종영한 MBC '메이퀸'이 부모를 잃은 해주(한지혜 분)가 세상과 홀로 맞서는 고군분투 성공기였다면 '황금무지개'는 백원(김유정, 유이)이 정으로 엮인 일곱 남매들과 함께 일어서는 가족 이야기다"고 해명했다.
양아버지까지 잃고 가족을 이끌어 가며 홀로 분투하는 해주의 모습에 초점이 맞춰진 '메이퀸'과 달리 '황금무지개'에서는 백원을 중심으로 오빠인 만원, 언니 천원 그리고 십원, 열원, 일원, 영원 등 많은 남매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극 초반을 장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두 작품 모두 출연한 아역 배우 김유정에 대해서는 "'메이퀸'의 어린 해주가 걸걸한 사투리를 쓰는 왈가닥한 선머슴 이미지였다면 '황금무지개'의 백원은 십대 소녀의 몸으로 동생들을 보살펴야 하는 자신의 모습에 눈물짓는 감성적인 여중생이다"고 설명했다.
출생의 비밀과 친모와의 우연한 만남이라는 요소가 등장하는 점도 유사성 논란을 부추겼다. 제작사는 어머니의 설정이 각각 '부유한 집안에서 내쳐져 방황하는 여인(도지원)'과 '자신의 남편을 죽인 남자와 결혼한 여인(양미경)'이라는 점이 완전히 다른 설정이라고 주장했다.
제작사는 "일부 설정이 비슷하다고 해서 아류나 복제작이라고 한다면 상당수의 드라마들이 그 틀을 벗어나기 힘들 것이다. '황금무지개' 자체의 매력을 느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황금무지개'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황금무지개 ⓒ 빨간약]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