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원민순 기자] '남자뉴스'가 정범균과 황현희 등 개그맨들의 열연에 비해 웃음에서는 부족한 면모를 드러냈다.
3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는 새 코너 '남자뉴스'가 첫 선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먼저 수트 차림을 한 황현희와 정범균이 '남자뉴스'를 진행하는 앵커로 모습을 드러냈다. 두 앵커는 남자들 입장에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여자들의 행동을 얘기하기 시작했다.
황현희는 기분 전환을 위해 네일아트를 하는 여자들의 심리를 두고 직접 네일아트를 해 보면서 "이게 왜 기분이 좋아지느냐. 여자는 이해할 수 없는 존재다"라고 말했다.
두 앵커는 네일아트 외에도 친구 결혼식에 가기 위해 새 옷을 사는 여자, 10배 예뻐지기 위해 머리를 기르는 여자 등을 두고 계속해서 여자를 이해할 수 없는 존재라고 표현했다.
이어 이원구, 박성호가 초대손님 자격으로 등장해 조언을 했다. 특히 박성호는 탑골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려는 황당한 할아버지로 분해 특유의 능청 연기로 웃음을 자아냈다.
'남자뉴스'는 독특한 소재와 개그맨들의 열연으로 시선 끌기에는 성공했다. 하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내용 면에서 공감이 안 가 재미가 반감됐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개그맨들의 열연에 비해 공감과 웃음을 놓친 '남자뉴스'가 인기코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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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황현희, 정범균 ⓒ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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