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아스날이 리버풀을 꺾고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라이벌들과의 승점차도 더욱 벌리며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아스날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3-20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 리버풀을 2-0으로 완파했다.
이번 승리로 아스날은 선두 자리를 지켰다. 승점은 25점이 되면서 리버풀과 첼시와의 격차를 5점차로 벌려 놓는 데 성공했다. 반면 리버풀은 최근 상승세에서 주춤했다. 승점 20점에 머물며 2위 자리를 지켰다.
중대 고비처임을 반영하듯 양 팀은 최상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홈팀 아스날은 올리비에 지루를 최전방에 내세웠다. 그 뒤로는 메수트 외질과 산티 카소를라, 토마시 로시츠키 등이 공격 2선을 구성했다. 이에 맞선 리버풀은 일명 'SAS 콤비', 다니엘 스터리지와 루이스 수아레스 투톱을 앞세워 득점을 노렸다.
경기 초반부터 공방전에 불이 붙었다. 치열한 중원싸움이 이어지면서 양보 없는 기싸움이 이어졌다. 그러던 전반 19분 아스날이 선제골로 앞서갔다. 오른쪽에서 바카리 사냐가 올린 크로스를 카소를라가 헤딩, 골대를 맞고 나온 것을 재차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을 노린 리버풀은 후반 시작과 함께 펠리페 쿠티뉴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기존의 스리백을 버리고 포백으로 수비라인을 전환했다.
하지만 후반 14분 리버풀은 아스날에 한 골을 더 헌납하고 말았다. 다름 아닌 아론 램지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오른쪽에서 연결된 패스를 받은 램지는 오른발에 정확히 얹히는 중거리포로 골문 왼쪽 상단을 꿰뚤었다. 다급해진 리버풀은 빅터 모제스를 교체 투입해 공격 숫자를 더욱 늘렸다.
경기 막바지까지 경기는 치열하게 전개됐다. 하지만 더 이상의 골은 터지지 않았다. 아스날은 역공을, 리버풀은 파상공세를 폈지만 두 팀 모두 골망을 흔들지 못했고 경기는 아스날의 2-0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사진=선제골 터트린 산티 카소를라 (C)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