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상암, 조용운 기자] 수원 삼성을 넘어선 데얀이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를 정조준했다.
데얀은 2일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5라운드에서 홀로 2골을 책임지며 팀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전반 5분 만에 정대세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힘든 경기를 펼치던 서울은 전반 33분과 후반 30분 데얀이 실수없이 골로 연결하면서 올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를 승리로 장식했다.
데얀은 "4위를 결정짓는 경기였기에 중요했다. 지난 경기에서 찬스를 놓치는 바람에 결과가 좋지 않았는데 오늘은 경기내용과 결과가 다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주 광저우와 챔피언스리그 1차전에 이어 이날도 에스쿠데로의 패스를 받아 골을 뽑아내면서 '데스쿠데로'라는 새로운 콤비의 등장을 알렸다. 이에 데얀은 "에스쿠데로는 1년 이상 함께한 선수라 따로 말이 필요하지 않다"면서 "에스쿠데로는 경기를 할수록 잘하는 선수다. 더구나 스타일이 달라 오히려 더 잘 맞는다"고 웃어보였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노리던 수원의 꿈에 으름장을 놓은 데얀은 이제 광저우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 이미 지난주 광저우와 1차전에서 값진 동점골로 서울의 우승 가능성을 높였던 데얀이라 더욱 자신감에 차 있다.
그는 "축구에서 돈이 정답은 아니다. 상대가 좋은 외국인 선수가 있고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지만 서울의 수준이 더 높다. 우승 타이틀은 돈을 주고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 "팀 정신이 더 중요하다. 지난 경기도 우리가 더 찬스를 많이 만들었다. 우승할 수 있는 기회는 충분히 있다"고 강조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데얀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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