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구, 김유진 기자]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된 외야수 박한이가 소감을 전했다.
삼성은 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7-3으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날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박한이는 5타수 3안타 3득점의 맹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시리즈 7경기를 통틀어서는 24타수 7안타(1홈런) 6타점 6득점 타율 2할9푼2리를 기록했다.
경기 후 박한이는 "힘들게 경기를 치르고 여기까지 왔는데, 통합 3연패의 좋은 결과가 나와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MVP 수상에 대해서는 팀 동료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시리즈 MVP는 처음이다. 사실 오승환이나 차우찬, 채태인이 받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미안하다. 나 혼자가 아니라 팀 전체가 MVP다"라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또 박한이는 "두산이 1,2차전 때 모습이 무서웠다. 하지만 이렇게 허무하게 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1승 3패였을 때도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고 우승을 위해 끝까지 힘을 냈던 지난 시간을 되새기기도 했다.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삼성은 아시아시리즈에 출전하게 된다. 이에 박한이는 "일본이 강한 상대지만, 대만을 이기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대회에서의 선전도 함께 다짐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박한이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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