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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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7] 삼성, 두산 꺾고 '통합 3연패' 대기록 달성

기사입력 2013.11.01 21:51 / 기사수정 2013.11.01 21:51



[엑스포츠뉴스=대구, 김유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한국시리즈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삼성은 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7-3으로 승리,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지난 2011년과 2012년에 이은 통합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5회말까지 두산이 한 점을 뽑으면 삼성이 다시 이를 추격하는 양상이 반복됐다.

두산이 1회초 1사 3루에서 나온 김현수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가운데, 1회말 삼성이 1사 만루에서 박석민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뽑아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3회초 1사 만루에서 양의지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한 점을 추가해 역전했다. 그러자 삼성도 5회말 1사 만루에서 이승엽이 바뀐 투수 핸킨스를 상대로 1타점 우전 안타를 터뜨리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흐름이 삼성 쪽으로 넘어온 것은 6회말이었다.

6회말 삼성은 선두타자로 나선 정병곤이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1사 뒤 박한이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려 1사 2,3루의 역전 기회를 맞았다. 이어 채태인이 고의4구로 출루해 1사 만루가 됐고, 최형우의 3루수 앞 땅볼 때 삼성의 홈 쇄도를 막으려던 두산 3루수 이원석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정병곤과 박한이가 모두 홈을 밟아 4-2로 균형을 깼다.

기세를 얻은 삼성은 계속된 1사 2,3루에서 박석민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두 점을 추가했고, 이승엽의 유격수 땅볼 뒤 이어진 2사 2루에서 김태완의 좌중간 1타점 2루타로 7-2, 5점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분위기를 넘겨준 두산은 2사 뒤 2번 손시헌이 안지만의 2구째 146km 직구를 타격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때려내며 한 점을 만회했다.

이후 삼성은 안지만(1이닝 1실점)에 이어 차우찬(1⅓이닝 무실점)이 두산 타선을 상대했고, 9회초 마무리투수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라 남은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내면서 경기를 매조졌다.

삼성은 선발 장원삼이 5⅔이닝을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제 몫을 다해냈다. 타선에서는 박한이와 채태인이 나란히 3안타를 몰아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두산은 선발 유희관이 4⅓이닝을 6피안타 5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핸킨스가 5피안타를 내주며 5실점(2자책)한 것이 아쉬웠다. 3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4안타 경기를 만들었지만 팀 패배에 그 빛을 잃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박한이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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