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구, 김유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류중일 감독이 7차전 선발 장원삼의 활약에 기대를 표했다.
삼성은 1일 대구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13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7차전을 치른다.
삼성은 1승 3패로 벼랑 끝에 몰렸다가 5,6차전에서 내리 승리를 따내며 시리즈를 최종전으로 끌고 오는 저력을 발휘했다.
특히 7차전에서는 지난 3차전에서 6⅓이닝 동안 99구를 던지며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던 장원삼이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삼성의 통합 3연패 위업달성을 위한 중요한 임무를 어깨에 짊어졌다.
장원삼은 올 시즌 한국시리즈에 나선 선발 투수 중 유일하게 선발승을 기록하며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류 감독은 "오늘은 선발 (장)원삼이가 얼마 만큼 (긴 이닝을)막아주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날 삼성 투수들은 전원이 불펜에서 출전을 대기한다.
류 감독은 "차우찬과 안지만이 많이 던져서 피곤한 상태지만 오늘이 마지막이기 때문에 모두 대기한다"고 총력전을 예고했다. 선발 장원삼의 역할이 더 중요해진 이유다.
이어 류 감독은 '잘 잤냐'는 질문에 "잠은 잘 잤죠"라면서 엷은 미소를 띠었다.
결국 7차전까지 온 승부에 떨리는 마음은 류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6시간 후에 내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 지 궁금하다"면서 7차전을 앞둔 긴장감을 드러냈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장원삼, 류중일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