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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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두산, 최준석·오재일 앞에 밥상을 차려라

기사입력 2013.11.01 04:53 / 기사수정 2013.11.01 06:08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최준석, 오재일 앞에 밥상을 차려라.

결국 원점이 된 승부는 7차전이 되어서야 승자를 가릴 수 있게 됐다. 두산과 삼성은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두고 1일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벌인다.

6차전이 열린 지난 10월 31일 대구구장. 이날 다섯 번 타석에 들어선 두산 4번타자 최준석은 승부가 이미 기울어진 9회초 상대 바뀐 투수 신용운을 상대로 삼진으로 물러난 것을 제외하곤 매 타석 출루했다. 그중 타점을 올린 건 솔로 홈런을 때린 5회초 단 한 번. 최준석이 무섭게 타올랐지만, 그의 앞에 잘 차려진 밥상이 없었다.

최준석의 뒤를 받친 오재일 역시 7회 1사 후 삼진을 당한 것 외에 4번이나 1루를 밟았다. 4·5번 타자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두산 베어스는 우승 문턱에서 뼈아픈 1패를 안았다.

심리적으로 쫓기는 상황에서 최후의 맞대결을 맞게 됐다. 하지만 4·5번 타자 최준석과 오재일의 타격감이 무시무시하다는 게 희망적이다. 중요한 건 중심 타선 앞뒤를 다른 타자들이 어떻게 받쳐주느냐다.

6차전 후 김진욱 감독은 "(솔로 홈런만 2방이 나온 것이) 가장 아쉬운 부분"이라며 "경기에 앞서 타순에 큰 변화를 준 것도 이 때문인데 잘 풀리지 않았다"고 했다.

정규시즌에 배로 체력소모가 큰 준·플레이오프 9경기를 치른 후 한국시리즈 7차전 무대 까지 밟게 된 두산 베어스. 이미 타자들의 방망이가 지칠 데로 지친 상황이다. 하지만 더는 물러날 곳이 없다. 최준석과 오재일 앞에 찬스를 만드는 것이 우승으로 가는 방법이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두산 베어스 최준석 ⓒ 엑스포츠뉴스 DB]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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