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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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림수 적중한 문경은 "승리 일등공신은 박승리"

기사입력 2013.10.31 21:19 / 기사수정 2013.10.31 21:2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조용운 기자] 서울 SK가 준비했던 박승리 깜짝 선발 카드가 제대로 통했다.

문경은 감독이 이끈 SK는 31일 홈구장인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1라운드 부산 KT와 경기에서 60-5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파죽의 6연승을 내달린 SK는 7승1패를 기록하면서 2위 KT(6승3패)와 격차를 벌렸다. 더불어 SK는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홈경기 연승행진을 26경기로 늘렸다.

SK는 최부경(16점 6리바운드)이 분전하고 김선형(12점 6어시스트)이 마지막에 이름값을 해내면서 가뿐히 승리를 챙겼다.

걱정하던 KT의 외곽포를 잘 차단한 문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승리의 공을 박승리에게 돌렸다. 문 감독의 박승리 카드는 회심의 카드였다. 상대의 외국인 선수들이 골밑보다 외곽에 중점을 두는 스타일이라 박승리에게 큰 임무를 부여했다.

문 감독의 모험수는 제대로 통했다. 박승리는 SK가 연승으로 가는 첫발인 3점슛을 성공하면서 산뜻하게 출발했고 의도한 대로 아이언 클라크와 앤서니 리차드슨을 저득점으로 묶는 데 성공했다.

문 감독은 "수비에서 약속한대로 잘 됐다. 리차드슨과 클라크를 막아준 박승리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면서 "외곽 수비와 리바운드까지 놓치기 싫어서 박승리를 냈는데 잘해줬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3점슛이 자신감을 올린 것 같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박승리를 향해 마음의 문을 활짝 연 것은 아니다. 문 감독은 "한경기 한경기에 맞춰 박승리를 낼 것이다. 오늘도 상대 외국인 선수 2명을 막을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출전시켰다"면서 "오늘 잘했다고 다음 경기 출전 보장은 없다. 선수 능력에 맞게 한걸음 한걸음 뛰게 할 생각이다"고 활용방안을 설명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문경은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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