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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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만 한다면'…감독들 선심성 공약에 "프라다백 사주세요"

기사입력 2013.10.29 15:2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우승만 할 수 있다면'

V리그 개막을 나흘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프로배구 개막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선심성 공약이 남발됐다.

여자부 6개 구단 감독과 대표선수, 외국인선수들은 29일 서울 여의도동 63빌딩 컨벤션센터 세쿼이아 파인룸에서 열린 NH농협 2013-14시즌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전날 서로 엄살만 부리다 끝난 남자부 미디어데이와 달리 여자부는 감독과 선수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우승을 자신했다. 모든 팀이 전력을 자랑하는 통에 감독들은 타팀을 이겨낼 '당근'이 필요해졌다.

V리그와 컵대회를 연거푸 제패하며 올 시즌도 우승후보 영순위인 IBK기업은행의 이정철 감독은 목걸이를 내걸었다. 이 감독은 "이미 선수들에게 귀걸이를 선물했는데 또 우승하면 더 큰 목걸이를 주겠다"고 웃어보였다.

보석을 약속한 이는 또 있다. 사상 첫 V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도로공사의 서남원 감독도 "회사는 유럽여행을 내걸었다. 그럼 나는 귀걸이와 같은 악세사리를 사주겠다"고 말했다.

나머지 감독들은 사비를 털어 선물을 주기보다 선수들이 가장 원하는 것을 약속했다. 이성희 KGC인삼공사 감독과 황현주 현대건설 감독은 휴가를, 류화석 흥국생명 감독은 해외여행을 내걸었다. 이선구 GS칼텍스 감독은 "선수들이 원하는 것 모두 해주겠다"고 밝혔다.

한편, 선수들은 우승 직후 휴식을 가장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대영(GS칼텍스)만 '감독님의 금연'을 바랄 뿐 나머지 선수들은 모조리 휴가를 원했다. 흥국생명의 새 외국인선수인 바실레바는 명품백을 콕집어 회견장에 웃음을 줬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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