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한국축구의 신구 판타지스타 안정환(37)과 손흥민(21·레버쿠젠)이 독일에서 만났다.
스포테인먼트 채널 '더 엠(The M)'은 29일 '안정환의 사커 앤 더 시티' 촬영차 분데스리가를 방문한 안정환과 손흥민의 깜짝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안정환과 손흥민은 지난 27일 레버쿠젠과 아우크스부르크의 2013-1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0라운드를 마치고 경기장 밖에서 만났다.
손흥민은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분데스리가가 세계 최고의 리그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에서도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더불어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에 대해 "오늘 경기가 잘 안 풀려서 힘들었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안타까워하는 손흥민에게 안정환은 선배로서 격려를 잊지 않았다. 레버쿠젠의 전설 차범근(60) SBS 축구해설위원이 "손흥민은 내 기록을 뛰어넘을 훌륭한 선수"라고 극찬했듯 안정환도 어린 손흥민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대견해했다.
손흥민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안정환 선배의 활약을 보면서 축구선수의 꿈을 키웠다"며 어린아이처럼 수줍어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안정환은 레버쿠젠의 사미 히피아 감독과도 짧은 인터뷰를 진행했다. 히피아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은 강하고 빠르다. 무엇보다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훌륭한 선수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레버쿠젠에서 계속 함께하고 싶다"고 손흥민에 대한 높은 신뢰와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진행된 인터뷰의 더 자세한 내용은 오는 12월 방송되는 안정환의 사커 앤 더 시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손흥민·안정환 ⓒ 채널 더 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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