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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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트 용준형, 전 소속사와 법적분쟁 장기화될까

기사입력 2013.10.28 21:07 / 기사수정 2013.10.28 21:07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비스트 멤버 용준형이 전 소속사 대표와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용준형은 지난해 2월 방송된 KBS2 '승승장구'에 출연해 전 소속사 대표와의 갈등에 대해 언급했다.

당시 방송에서 용준형은 "흔히 노예계약이라고 그러잖아요. '전 이제 그만하고 싶습니다'라는 그런 뉘앙스를 비췄더니 병을 이렇게 (내리치는 손동작) 해서 저한테 대고…"라는 발언으로 전 소속사 대표와의 갈등에 대해 설명했다. 후에 '연예가 중계'도 이 문제를 재차 다루며 쟁점으로 떠오른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전 소속사 대표 김씨는 서울남부지법에 KBS를 상대로 정정보도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용준형의 이전 소속사가 김 씨의 회사인 것이 유일한 점, 이곳과 전속계약 무효소송을 벌인 것이 언론에 알려진 점 등을 미루어 김씨가 정정이나 반론보도를 요구할 수 있는 입장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이날 법원은 "KBS가 '승승장구'의 후속 프로그램인 '우리동네 예체능' 및 '연예가중계' 첫머리에 '용준형의 전 소속사는 사장이 병을 깨 위협한 사실이 없다고 알려왔다'는 반론보도문을 방송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이에 KBS 측은 공식입장을 전하며 항소의 뜻을 알렸다. KBS 관계자는 이날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1심에서 용준형의 노예계약 발언이 허위라는 점이 입증되지 않아 정정보도는 기각되고 반론보도만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KBS는 반론보도의 대상도 아니라고 판단, 현재 항소한 상태다"라고 밝혔다.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용준형은 증인으로 채택돼 법정에 출두했고 방송에서 한 말은 모두 진실이라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용준형을 위증죄로 형사 고소해 조사가 진행 중이다.

용준형의 현재 소속사 측은 일단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며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큐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날 엑스포츠뉴스에 "용준형이 재판 진행 중에 증인으로 참석한 건 맞다"며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라 딱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전했다.

용준형과 그의 전 소속사, 그리고 KBS가 얽힌 진실게임은 이들이 서로 주장을 굽히지 않으면서 법적 분쟁의 장기화 가능성이 농후해졌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용준형 ⓒ 엑스포츠뉴스 DB, KBS 방송화면]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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