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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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박 좀 주세요" 당찬 요구에 감독들 반응은?

기사입력 2013.10.28 15:4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훈련이 참 힘들었나보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선수들이 하나같이 '외박'을 목소리 높여 주장했다.

NH농협 2013-14시즌 V리그 남자부 미디어데이가 28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7개팀 사령탑과 주장, 외국인선수들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개막을 닷새 남겨두고 아직 긴장감을 떨치지 못해선지 회견 내내 얼어있던 선수들은 이날 각팀 감독들에게 이색 요구를 해달라는 질문에 가감없이 외박을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최태웅(37·현대캐피탈)이 선봉에 섰다. 최태웅은 "훈련량이 많았어서 외박을 나가지 못했다. 시즌 들어가서는 간간이 외박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고참의 한마디에 후배들이 줄을 이었다. LIG손해보험의 하현용(31)도 "생각한 것은 없지만 팀이 이기면 외박을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고 신영석(27·우리카드)도 거들었다. 한국전력의 서재덕(24)은 "투박을 달라"고 한술 더 떴다.

선수들의 줄을 잇는 외박 요구에 감독들은 당황한 듯 "너희 하는 것 봐서"라며 즉답을 피했다.

모두가 외박을 외칠 때 다른 말을 한 이도 있다. 삼성화재의 고희진(33)은 "바라는 것이 없다"며 노련한 사회생활을 보여줬고 초년생 이민규(21·러시앤캐시)는 "주전으로 뛰고 싶다"는 애교를 보였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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